* 화양연화(花樣年華)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당신의 화양연화는 언제입니까?’ 이 물음에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세대가 있을까. 20대는 늘 아픈 청춘이고, 30대는 답할 시간도 없이 바쁘다. 40대는 되어야 살아온 날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불혹’은커녕 ‘풍전등화’가 따로 없고.. 사춘기 이후로 수십 년 째 ‘질풍노도’다. 많은 것을 이루었기에, 변화와 유혹에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갈등하고 지친 몸과, 아직은 생생한 감성 사이에서 뼈아프게 갈등한다. 젊음을 소모하며 일해 온 대가로 돌아오는 건, 어딘가 아프고 고장 난 몸과 마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예고 없는 이별뿐이다. 20대와 30대라는 꽃 시절 내내, 청춘을 바치며 숨 가쁘게 달렸건만... 여전히 냉혹하고 불확실한 현실들과 마주해야 하는, 어쩌면 가장 눈물겨운 세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심장은 뜨겁게 뛰고, 수십 년을 지나왔건만 계절의 눈부신 변화는 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중년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청춘이라 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나이. 어쩌면 그들은 ‘나이 든 청춘’ 이다. 이 드라마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격렬하게 갈등하는 현재의 주인공들과, 그들이 지나온 빛나는 20대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날마다 흔들리는 나이 든 청춘들, 그리고 그들처럼 사랑하며 성장해갈 어린 청춘들에게, ‘지금 사랑하는 자, 모두 청춘!!’ 이라고 말하는 이야기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지금 이 순간이, 당신들의 화양연화라고... 지치고 고단한 모든 청춘들에게 건네는, 러브레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