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회화가 평면성과 단색화로 획일화, 권위화 되는데 반발했던 대학을 졸업한 청년작가들이 당시 결성했던 단체가 바로 "한국현대미술방법작가회"이다. (이하 방법회) 자신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확신과 신념을 가진 작가들의 모임이다.

'방법'은 기존 미술계의 패권주의와 개인적인 성공을 위한 방향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지난 50년 동안 새로운 형태로 작가 발굴과 건전한 미술운동을 하며

한국미술계를 이끌어왔다.

방법회 전시가 중요하고 볼만한 전시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트뮤제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청년작가들이었던 방법회 회원들이 어느덧 중장년 작가들이 되어 매년 개최하는 단체전이다.

방법회 1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회화에 대한 학구적 열정과 미술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더불어 한국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작가들의 노련하고 열정적이며, 예술성 높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작가로서 관습적인 작품세계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경계하며 방법적 회의(懷疑)를 통해 참된 예술가의 세계를 본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