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double sense #3, 1/5

  • No.
  • 49720

  • 창작년도
  • 2022

  • 종   류
  • Archival Pigment Print on Matt Canvas

  • 크   기
  • 43×53㎝

작가의 한마디
나의 일련의 작업은 어둠속 파도의 흐름을 포착한다. 끊임없이 연속되는 파도의 흐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다양한 스팩트럼으로 분해되어 낯선 모습이 된다. 현실의 재현을 넘어 비현실의 파도, 다양한 색을 입은 파도로 재현된다. 이것은 바다와 나 사이의 물리적 거리에서 발생하는 불확실한 감정들이 기억속 잔상과 중첩되어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이다.

여기 캔버스에 파스텔 톤의 색을 올리고, 혹여 붓질이라도 드러날까 노심초사 곱게 정성 들인, 다소 몽환적인 화면이 있다. 저것이 무엇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 대상은 알아보기 힘들다. 조용하다 못해 적요하다. 캔버스의 결에 잠시 눈이 홀려 그림이라 착각할 수도 있는 창남의 작품은 작가의 내면과 대자연의 극한 대치이자 종국에는 화해의 조응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다. 보기에 따라 이미지를 최대한 제거한 감각적인 실험성의 사진을 의식한 듯한 이 작품들은 의외로 ‘찍는다’는 사진의 기본적 함의의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실제로 창남의 앵글이 대상을 포착하는 순간은 우리가 바라보는 잔잔한 화면과는 엄청난 기후적, 생리적 거리가 있다. 정(靜)과 동(動)의 불일치이자 동시에 일치가 발생한다. 작가는 폭풍우와 비바람, 아니면 눈보라와 파도가 포효하는 바다와 대면할 뿐 아니라 카메라와 작가 자신 그리고 대자연의 웅장함 풍광 사이에 위치하며 앵글을 갈무리해야 한다. 이 갈무리는 작가와 대상 사이의 정화다. 의미론적으로는 작가와 빛 사이다. 무릇 사진은 빛이다. 하지만 인지적 측면에서 작가에게는 보는 대상의 색과 거기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응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까닭에 그의 작품은 앵글의 자치적인 폐쇄체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 작가와 자연 대상의 통합된 구조, 즉 조응의 결과로 접근해야 한다. 이 조응을 발견하는 순간, 이제 우리는 잔잔한 화면이 앗아갔던 소리, 비와 눈 그리고 파도를 부르는 바람의 격한 소리를 들으면서 작가의 체취(mhc)를 말을 수 있을 것이다.                        

- 유근호(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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