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창 작가의 '염원' 시리즈는 한국적 서정성과 색채를 담아내려는 그의 예술적 탐구를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에서 그는 적송(赤松), 무궁화, 바위, 금줄, 정한수 등 한국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작품을 구성합니다. 특히 적송은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회귀를 작품에 담고자 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달빛 아래의 산, 강, 섬 등이 등장하며, 이는 두고 온 그리움의 원천이자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고자 하는 소망을 표현합니다. 

최근에는 오방색을 근간으로 조각보를 재해석한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적 소재와 색채를 통해 사유하기를 원한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입니다. 

'염원' 시리즈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한국적 정서로 표현하며, 관람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