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Rumination – 25016 (사군자)

작가: 신호재 | Acrylic on Canvas | 총 200x160cm (50x160cm 4점)

이 작품은 동양회화의 대표적 상징 ‘사군자’를 현대적 회화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가 각각 상징하는 덕목은 색면과 추상적 붓터치로 전환되었으며,

현대인의 감정과 미의식을 반영한 조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사군자의 상징과 회화적 표현)

매화 (梅)

노란색 바탕 위에 흩뿌려진 흑색과 흰색 붓터치는 추운 겨울 속에서도 피어나는 매화의 강인한 생명력과 절개를 표현합니다.

흰 꽃잎은 마치 ‘기억의 잔상’처럼 떠 있고, 붓질의 흔적은 생의 흔들림 속에서도 존재하는 꿋꿋함을 암시합니다.

난초 (蘭)

청록색 바탕은 고요함과 정결함을 상징하며, 가느다란 선으로 그려진 난초는 고고한 군자의 품성을 담고 있습니다.

군자의 은은한 향기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감을 회화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국화 (菊)

붉은 색감의 배경 위에 활짝 핀 노란 국화는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사색적 깊이를 전합니다.

국화는 역경 속에서도 늦가을까지 피어나는 꽃으로, 고결한 인내심을 상징합니다.

화면 속 구름 형태와 꽃잎의 흩날림은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움직임을 암시합니다.

대나무 (竹)

녹색 바탕 위에 뚜렷한 붓터치로 그려진 대나무는 강직함, 곧은 성품, 그리고 유연한 인내를 상징합니다.

먹색과 노란 하이라이트는 대나무가 지닌 ‘내면의 강인함’을 드러내며, 조형적으로도 작품에 구조적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컬렉션 포인트: 전통과 현대, 정신과 감각이 만나는 이 작품은

미술관, 문화기관, 고급 주거 및 기업공간에 정제된 분위기와 철학적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